[한중 정상회담]G20 상설사무국 신설 - 회의정례화 구체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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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서밋도 제도화할 듯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G20 정상회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은 G20의 의제 확대와 국제 협의체로서 위상 강화를 위한 상설 사무국 설치의 필요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G20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 정상회의 때 이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은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며 사무국 설치를 중심으로 한 G20 제도화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사공일 G20준비위 위원장은 9월 열린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때 “G20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거시경제의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내며 세계 경제가 대공황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한국이 G20 정상회의 때 처음 선보인 ‘비즈니스 서밋’도 정례화할 가능성이 높다. 각국은 세계 경제의 큰 틀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의 특성상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1년 G20 의장국인 프랑스는 올해 초부터 비즈니스 서밋에 큰 관심을 보였고 내년 G20 정상회의 때 같은 취지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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