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전문가를 말하다] 럭셔리 ‘미시파워’로 거듭나는 빛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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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9시 20분


‘아줌마’. 세계적인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에서는 '억척스럽고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전통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줌마의 모습은 남자, 여자, 그리고 ‘제 3의 성’이라고 까지 불리며 다소 희화된 모습이었다. 때론 ‘김여사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퍼 나르며 운전에 미숙하거나, 황당하게 주차된 모습을 지적하면서 웃음거리로 삼기도 한다.

한 주부는 ‘직장에서 일처리를 하다가 언성을 높이게 되는 일이 생겼었는데, 상대방이 ’아줌마!‘라고 부르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아줌마’는 고달프다. 하지만 지금, 2010년 시대의 아줌마는 슈퍼미시로 변신이 한창이다.

▶ 아줌마에서 천하무적 슈퍼미시(missy)로의 변신
얼마 전 한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 됐었던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더 이상 열녀문의 주인이 될 만한 조선 시대의 여인상이나, 떨쳐버릴 수 없는 환상 속의 줌마렐라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의 일에 대한 즐거움과 여자들 간의 우정이 중요한 극의 줄기가 된다.

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2008년, 2009년 미시즈 월드 수상자인 카말리야(33세, 우크라이나)와 빅토리아(31세, 러시아)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페라와 가요를 넘나드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여준 카말리야는 음반을 6장이나 내고, 우크라이나 차트, 중동차트의 1위를 휩쓸고 헐리우드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미시즈 월드는 국내외 수많은 미인대회 중에서 유일하게 기혼여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미인대회라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달라진 시대적 여성상을 대변하고, 표현할 수 있는 행사로 여성 인권과 권익 신장에 기여하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여성을 위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전통적 여성상과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날의 기혼 여성을 미시(missy)라고 부른다. ‘아가씨 같은 주부’를 뜻하는 미시는 과거의 주부들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냄은 물론, 자기 연출을 즐기고, 사회적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국가대표 미시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공
이렇게 진화한 슈퍼미시들의 거침없는 발걸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혼 여성들의 눈에 띄는 활약은 여성가족부의 힘도 아니고, 부처님, 알라신, 예수님의 힘도 아니다. 바로 스스로의 힘인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 대표 아줌마 1호는 정다연 씨가 될 것이다. 봄날 아줌마, 몸짱 아줌마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한 그녀의 나이를 잊은 몸매는 연일 화제가 되었고, 아줌마들의 희망이 되었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휘트니스센터와 피규어로빅스로 다이어트의 든든한 지원자로 자리를 굳혔고.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큰 언니 같은 친근한 상담을 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까지도 엄청난 열풍으로 또 하나의 한류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 전문가로 인정받는 슈퍼 미시, 아름다움으로 거듭나는 전문인 ‘이예원’

2009년 미시즈 코리아 월드 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한 이예원(31세, 외래교수)씨는 단아한 외모만큼이나 ‘미와 지성을 겸비한’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는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는 국내외 명문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모 항공사 승무원, 전문 MC, 치과 코디네이터, 게다가 외래교수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2009년 대회에서는 탭댄스를 선보여 돋보였던 그녀는 세계대회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혼여성으로 활약했고, 지금은 많은 행사에 MC로 서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진행을 통해 많은 기혼여성들의 Wanna Be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시즈 코리아 월드 선발대회는 단순한 아름다움만이 기준이 아니라 미모는 물론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부분이 심사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어머니로만 인식되던 고전적 여성상은 이제 힘차고 주도적인 모습이 아름 다운 모습으로 보여 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시대에 따라,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름다움이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어필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소극적이고, 자기 관리할 겨를 없이 헌신하고 헌신하는 모습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당당하고 능력 있는 모습의 여인일 것이다. 어쩌면 진짜 ‘여신’은 아름답기만 한 여자 연예인이 아니라,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자리와 전문분야를 가지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슈퍼미시’들이 아닐까?

[인터뷰 도움말] 뷰티컨설턴트 기획실장 정민주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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