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겨울 상품 ‘불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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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대형마트에서 오리털 점퍼와 전기요 같은 겨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주말 비교적 포근했던 것과 달리 24일 오전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26일 아침에는 서울지역 기온이 섭씨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자 소비자들이 '겨울나기'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25일 이마트에서는 전기매트, 전기요, 히터 등의 난방용품 판매가 평소 대비 3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이날 하루 동안 이마트가 3500장 준비한 양모 이불은 3000장이 팔려나가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에 소비자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털처럼 따뜻한 인공소재인 플리스 의류와 점퍼 같은 겨울 의류 판매도 평소 대비 2~3배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23~25일 히터, 전기요, 전기장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0.8%, 23.2% 늘었고 겨울 의류로는 여성 아우터가 150%나 많이 팔렸다.

남성 스웨터, 아동내의 매출도 각각 47.8%, 7.1% 신장했고, 겨울 침구류 매출은 10.6%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초경량 구스다운 재킷' 매출이 이달 들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 가까이 늘어났으며 일부 품목은 벌써 재고가 소진되기도 했다.

이마트 가전팀의 김선혁 바이어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25일부터 난방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예보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의 한파에 이어 올겨울에도 그에 못지않은 추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자 대형마트들은 일찌감치 겨울상품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는 28일부터 1주일간 '난방용품 특가전'을 열어 전기히터, 전기요 같은 난방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난방가전, 겨울 의류, 침구 등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겨울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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