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아시아나 항공, ‘올해의 항공사’ 잇단 수상… “세계고객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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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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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ATW(Air Transport World)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스카이트랙스가 실시하는 ‘2010 세계항공대상’에서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2007년 이후 4년 연속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5성 항공사로 인정받아 항공업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영국의 항공전문평가 및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사가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세계항공대상은 전 세계 항공기 탑승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해의 항공사와 60개 부문의 부문상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총 10개월간 1800만 명의 탑승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로 수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 세계 고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인 만큼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트랙스가 전 세계 22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 및 기내서비스의 품질을 평가하는 항공사 순위 평가는 항공업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받은 ‘5성 항공사’는 서비스의 창의성 측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타 항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스카이트랙스의 5성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카타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킹피셔항공 등 6곳뿐이다.

지난해 수상한 ATW지 선정 ‘올해의 항공사’상은 1974년 제정된 이후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한 개의 항공사만 선정한다.

각종 수상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장착, 최신형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부터 B777-200ER 항공기의 비즈니스클래스에 △좌석이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풀 플랫(Full Flat)형 침대형 시트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나만의 공간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로운 출입 △지그재그식 좌석 배열 등 특징을 갖는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장착했다. 이를 위해 기존 32개 비즈니스 좌석을 24개로 축소해 기존보다 좌석 간 간격이 약 15인치 늘어나 개인의 활동 영역을 극대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1년 5월까지 4대의 B777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적용해 미주, 유럽, 대양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주력 기단을 에어버스사의 최신 기종인 A350XWB로 선정,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3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A350XWB는 동급 항공기에 비해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을 제공하고, 기체 경량화로 연료 효율성이 20∼30% 높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두바이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의 수석총괄 주방장 출신인 에드워드 권과 제휴를 통해 8월부터 유럽노선에 10여 종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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