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일동제약, 외국서도 놀라는 최첨단 공장… 일본 - 유럽까지 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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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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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바이알 세척→포장 자동화 시스템 완비… 오염 원천 방지


《1941년 설립돼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라는 이념으로 오랜 역사를 쌓아 온 일동제약은 최근 최첨단 설비와 최신 연구개발 기반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최첨단 설비를 갖춘 세파계항생제 공장과 세포독성항암제 공장 등 신공장 2개를 만들었다. 신공장은 기존의 경기 안성공장 터에 세파계항생제동 7600m², 세포독성항암제동 400m² 등 총 1만 m²의 규모로 건설됐다. 비용은 약 700억 원이 들었다. 2개의 신공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우수의약품제조기준인 KGMP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 신공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바이알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한 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했다. 오염을 원천 방지하는 RABS(Restricted Access Barrier System)를 갖추는 등 완벽한 오염 방지를 실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압,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와 자동화창고 등의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적의 의약품 생산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이들 신공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실행과 수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신공장이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는 수출시장을 일본과 유럽에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미 유럽과 일본의 제약사 관계자들이 신공장을 방문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2년 세파계항생제와 세포독성항암제 시설을 의무적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설기준령 시행규칙 발효를 앞두고 수탁사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세포독성항암제 공장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항암제 생산 시설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R&D)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내성균, 종양, 알츠하이머, 비만, 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제어에 의한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IDP-73152)’ 개발 과제는 이르면 올해 안에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11년 말부터는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 과제(미생물유전체사업단)로 진행되는 표적지향 항암제 개발과 암전이 억제제 그리고 지능형 세포독성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부터 임상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치료와 관련된 천연물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벤처기업과 함께 차세대 지속형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 조직 내 구성물질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원료 개발에 성공하여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일동제약이 개발한 히알루론산은 기존 원료에 비해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분자량에 있어서 초고분자의 높은 범위까지 조절하여 생산하는 기술까지 확보했다. 최근 충북 청주시 원료공장에 히알루론산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2008년에는 좀 더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연구소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로 신축 이전해 첨단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임직원의 월급을 0.1% 공제해 나누미 활동을 하고 있고, ‘일동 나누미 자원 봉사단’을 통해 치매노인 보호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 아동 양육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설립자의 재산을 무상 출연해 1994년 설립한 송파재단도 장학사업과 학술단체 지원을 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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