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ek]주가 강세지속? 변수는 실적-환율-美中정책

동아일보 입력 2010-09-27 03:00수정 2010-09-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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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가 강세 국면에 들어섰다. 우리 시장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더블딥 리스크 완화, 외국인 매수전략 지속, 환율 변동성 축소,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 강세를 지지하는 변수다.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3분기 실적 발표다. 9월 말로 접어들면서 투자자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중요한데 이는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치 변경으로 나타난다.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경우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으로 화답할 것이다. 반대로 눈높이가 낮아진다면 강세 국면이 조기에 일단락될 수 있다.

경기민감 업종의 3분기 실적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다수 경기민감주는 올해 2분기나 3분기에 실적 정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보통신 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정보통신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경우 현 주가에 실적의 정점 통과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미다.

둘째는 세계 환율 동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완화 정책을 좀 더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1, 2분기 내에 상당 규모의 국채 매입이 예상된다. 공격적인 양적 완화 정책은 달러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 선진국 통화 중에선 유로화가 달러화 약세를 흡수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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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기 때문이다. 국제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완만한 강세에 그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대응이다. 미국은 고용과 주택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FRB의 양적 완화에다 정부가 민간부문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과열이 남아 있고 물가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정책 선회를 거론하기에 아직 때가 이르다.

위안화 절상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는 중국 등 환율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국가의 수입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본회의로 넘겼다. 양국의 환율전쟁이 어떤 결과를 동반할지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월말 월초가 맞물려 있어 굵직한 경제지표가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8월 산업생산 및 9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미국과 중국의 9월 제조업지수도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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