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요즘 모델하우스 방문객들 “할인은… 옵션 혜택은…” 깐깐

동아일보 입력 2010-09-11 03:00수정 2010-09-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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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29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대심리 때문에 부동산 경기는 쉽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분양시장에서는 이미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눈높이가 높아져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기 어렵다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거나 할인혜택 등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쳐다보지도 않기 때문. 아파트 분양을 맡고 있는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요즘 본보기집을 찾아온 사람들은 우선 풀옵션, 발코니 확장, 분양가 할인 등 혜택이 무엇인지부터 물어본다”며 “다른 곳은 다 해주는데 왜 안 해주냐고 따지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면서 이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매매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가 크기는 마찬가지.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박영준 차관 인맥관리 비법은

○…‘1000명밖에 저장 안 되는 휴대전화에 3000명을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지난달 지식경제부 2차관에 취임한 박영준 차관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만의 인맥 관리 비법을 공개해 눈길. 과거 이명박 대통령 대선 캠프 등에서 일하며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한 것으로 유명한 박 차관은 “당시 휴대전화에 입력할 수 있는 사람 수가 최대 1000명이었는데 그것만으론 도저히 부족해서 주소록 안의 집, 사무실, 팩스번호 칸을 활용해 한 명 주소록 안에 세 명씩을 저장했다”고 말해. 그는 “한때는 이렇게 3000명을 입력한 휴대전화를 2개씩 들고 다녀도 아는 사람을 다 입력하지 못한 시절도 있었다”며 “사람 만나는 일을 워낙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박 차관은 “대선 때도 내가 잘한 건 전국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산악회, 동창회 등 ‘씨줄’ 조직들을 내가 ‘날줄’이 돼 엮어준 것”이라며 “지금은 수직적 관계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를 잘 만드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라고 평가.

신한株급락속 한쪽선 “매입 기회”
○…신한은행에서 지주사 사장을 배임 및 횡령혐의로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신한금융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날아가 버려. 현재도 이사회 날짜조차 잡히지 않은 채 갈등 상황이 봉합되지 않아 주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실제로 9일 일본 나고야에서 재일교포 대주주 원로모임인 간친회를 상대로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일부 재일동포 주주들은 라응찬 회장 등 신한금융 경영진을 향해 “떨어진 주가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호통을 치기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떨어진 신한금융 주식을 발 빠르게 구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탄탄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던 신한은행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만 잘 해결하면 다시 높은 수익을 보이며 금세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 사태와 별개로 신한은 탄탄한 은행”이라며 “오히려 지금이 주식을 살 적기일지도 모른다”고 분석.

尹재정 ‘메콩 강 포럼’ 환영사 감회
○…6일과 7일 서울에서 열린 ‘메콩 강 유역 개발 포럼’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회가 남달랐다고. 윤 장관이 2000년대 초반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재직할 당시 메콩 강 유역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방안이 이슈였는데, 윤 장관은 메콩 강 유역 개발뿐 아니라 강 개발 자체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윤 장관은 강과 관련된 개발이 지역 발전, 수자원 확보, 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 이번 포럼에서 ‘강의 철학’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환영사에서도 윤 장관은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 재정부 일각에서는 윤 장관이 적극적으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4대강 사업’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메콩 강 개발 포럼의 환영사에서 유독 강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

‘KT 환급금’ 검색어 1위된 사연
○…아이폰4가 출시된 10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아이폰4가 아닌 ‘KT 환급금’이 검색어 1위에 올라. ‘SKT 환급금’도 검색어 3, 4위에 오름. KT 환급금이란 KT가 2002년 이전에 집 전화를 설치한 일부 사용자들에 대해 본인 확인 없이 시내전화 정액요금에 가입시켰는데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되돌려주는 것. 방송통신위원회가 5월 “부당하게 부과된 요금을 고객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KT에 시정명령을 내려 KT는 10월까지 미환급금을 반환할 계획. KT는 그동안 e메일 안내 등을 통해 해당자에게 환급을 받으라고 안내를 해왔다고. 그런데 갑자기 인터넷에서 ‘추석 전에 환급받지 않으면 영원히 못 받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10일 KT의 쿡 사이트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문의량이 폭주했고 SK텔레콤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의 홈페이지에도 환급금을 조회하려는 누리꾼이 몰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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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건의에 맹장관 “검토” 답변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 20여 명이 9일 낮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 사항을 전달. 중소기업계는 이날 벤처기업 집적시설 입주 벤처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소상공인 점포에서 지방세 수납 허용,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 20여 가지 사항을 건의. 맹 장관은 이 중 행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에 중소기업 현장 방문 등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에만 “이건 장관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시행하겠다”고 말했을 뿐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만. 최근 검찰총장부터 서울시장까지 줄을 잇는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에 대해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분위기에 편승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냐는 반응도.

<산업부·경제부 종합>


모델하우스야, 미술관이야
▲2010년 2월26일 동아뉴스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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