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역 철강업체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강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중국의 철강 생산 감소로 국내 철강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2만1500원(4.46%) 오른 5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다 6일 반등한 뒤 이날 상승 폭을 키웠다. 현대제철은 5.09% 뛴 11만3500원에 마감됐으며 현대하이스코(3.87%) BNG스틸(3.33%) 동국제강(2.89%) 고려아연(2.88%) 등의 철강주들도 일제히 오름세에 합류했다.
중국 당국이 에너지 절감정책의 하나로 최근 허베이(河北) 성 등 지역 철강업체에 전력 공급 중단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중국 철강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6일 중국 철강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9월 중국 철강 공급량은 10%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이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정책을 시행한 데다 계절적 성수기까지 맞아 철강 가격은 10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는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한국 철강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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