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직거래 늘리고 무-배추 공급 확대

동아일보 입력 2010-09-08 03:00수정 2010-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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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추석물가 긴급대책 올해 초부터 고공 행진을 시작한 농산물 가격이 떨어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상기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급등한 농산물 가격은 여름 들어 잠시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공급물량을 늘리고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가 가장 걱정하는 품목은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재배기간이 오래 걸리는 농산물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추, 시금치, 파는 곤파스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 품목들은 좋은 날씨만 며칠 유지되면 곧바로 자라기 때문에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재배기간이 긴 농산물이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2일 가락시장에서 10kg당 2만1107원이던 무 가격은 3일 2만4774원, 6일 2만2070원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출하 물량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출하량을 더 늘릴 수 없는 양파, 마늘은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무 3000t, 배추 1만 t을 추석 전까지 출하할 것”이라며 “양파와 마늘의 경우 10월에 수입하는 대로 전량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수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개편해 전국의 재래시장,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알뜰장터 등 ‘4대 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가격 현황을 취합해 비교·공개할 예정이다. 추석 성수품의 경우 품목별로 ‘7일 전’ ‘5일 전’ 등 구매적기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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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좀 더 싼 가격에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2550곳도 운영한다. 서울의 경우 14일부터 19일까지 청계광장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직거래 장터가 열리며 매주 수 목요일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에서는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까지 싸게 파는 바로마켓이 열린다. 이 밖에 서울 시내 각 자치구와 전국 16개 지역 농협도 8일부터 추석 전까지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농식품부는 “농협 하나로클럽, 전국 지역농협 신토불이 창구, 수협 바다마트 등을 통해서도 제수용품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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