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Golf]한일전 보러 제주 갈까… PGA 보러 인천 갈까

동아일보 입력 2010-09-04 03:00수정 2010-09-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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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일 2곳서 프로 빅매치
골프팬이라면 다음 주에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지 모른다. 국내에서 굵직한 프로대회 2개가 똑같은 시기에 열리기 때문이다. 6년 만에 재개하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국가대항전과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인 포스코건설 송도챔피언십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을 치른다. 한일전 장소는 제주 해비치골프장이고 송도챔피언십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지만 골프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으려다 보니 일정이 겹쳤다. 양대 빅 이벤트에 앞서 가상의 홍보 담당자 김한일 씨와 이송도 씨를 통해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김한일=어떤 스포츠 종목이든 한일전은 팽팽한 라이벌 관계 속에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골프 대회 최초로 한일 양국 응원 서포터스도 구성했다. 한장상 단장이 이끄는 한국 팀은 국내 1, 2위 김대현과 배상문을 중심으로 젊은 피들이 대거 포진했다. 10명의 한국 팀 평균 나이는 24.4세로 일본(32.8세)보다 8세 이상 어리다. 챔피언스투어는 노장들의 무대 아닌가.

▽이송도=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준우승자 톰 왓슨을 비롯해 베른하르트 랑거, 마크 오메라 등 이름만 들어도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선수가 많다. 이들의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75.4야드이며 이 부문 1위 기록은 296.9야드다. 중년의 주말골퍼들이 한 수 배우기에는 제격이다.

▽김한일=아오키 이사오가 단장을 맡은 일본 팀에는 최고 인기 스타 이시카와 료가 포함됐다. 이시카와의 출전으로 일본 관광객과 취재진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업무가 힘들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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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도=영원한 현역 최상호 박남신 최광수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60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상금 30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45만5000달러에 이른다. 랑거는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해 상금 선두다.

▽김한일=해비치골프장은 대회 준비를 위해 3월부터 리뉴얼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3주 동안 내장객을 받지 않고 있다. 최상의 코스에서 최상의 기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송도=대회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니클라우스가 심혈을 기울인 코스도 볼거리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클럽이라 상하이나 두바이처럼 고층 건물 사이에서 골프를 관전하는 이국적인 묘미가 색다르다.

▽김한일=첫째 날은 2인 1조로 번갈아 공을 치는 포섬 매치가, 이튿날은 2인 1조로 각자 플레이해 잘 친 한 명의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포볼 매치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일대일 홀 매치 플레이가 이어진다. 이기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배분한다. 우승 팀에는 퍼터를 형상화한 트로피와 40만 달러가 주어진다. 패한 팀도 20만 달러를 받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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