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500곳 조사… 대졸 신입사원 업무역량 67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상당기간 재교육 해야 ‘제몫’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 역량이 기대에 못 미쳐 실무에 투입하려면 상당 기간 다시 교육해야 한다는 기업들의 평가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 능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67.3점이 매겨졌다고 23일 밝혔다.

업무 역량별로는 도덕성·사회적 책임감(71.2점), IT 활용능력(70.8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63.4점), 전문 지식·기술의 실무적용능력(64.6점), 창의성·문제해결능력(65.8점) 등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교육기간은 38.9일로 1인당 217만4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56.1일간 406만4000원을, 중소기업은 28.6일 동안 118만 원을 쓴다고 답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교육 기간은 2배, 비용은 3배를 쓰는 셈이다.

신입사원이 혼자서 기본적인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초과∼1년 이하’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가 30.6%, ‘1년 초과∼2년 이하’가 24.8%였다. 3개월 내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