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재정 “물가상승 압력 관리나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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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넉달째 올라 소비자물가 자극

수입물가지수가 넉 달째 오르면서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 오름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는 까닭에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144.70으로 지난해 3월 145.39 이후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한 지수 상승률도 2.7%로 지난해 6월의 5.1%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몇몇 원자재 가격은 하락했으나 환율 상승으로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오른 게 수입물가가 오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163.11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올랐다. 품목별로는 철광석과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2.4% 올랐고, 농림수산품도 2.6% 상승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경제연구기관장 오찬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유의해 금융 및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기회복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잠재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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