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국민연금, 주식 추가매입 올해 10조∼25조 규모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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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국민연금이 올해 주식 목표비중을 달성하기 위해서 약 10조 원의 주식을 사들여야 한다며 연기금이 관심을 보일 만한 종목으로 글로벌 수요가 뒷받침되는 기업을 꼽았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금액은 3월 말 기준 37조5000억 원이며 총자산 가운데 국내주식 비중은 12.9%여서 올해 말 목표 비중 16.6%에 비해 3.7%포인트 낮다고 밝혔다. 연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비중은 21.6%다.

김 연구원은 “3월 말 기준으로 2010년 목표비중을 달성하려면 약 10조 원, 최대 투자가능비중을 달성하려면 약 25조 원의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만큼 증시 하락 때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급락국면에서 국내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5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시가총액 3조 원 이상 기업 중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엔씨소프트 고려아연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은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시장개척 등으로 수요가 튼튼한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경기소비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정보기술(IT) 부품 등 IT 업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하락 때 연기금 등 중장기 투자자의 비중 확대가 지속될 종목으로 LG화학 삼성전기 LG이노텍 기아차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만도 등을 예상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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