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부패위험 높은 제품 판매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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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여름철 식품 관리 비상이 걸렸다. 올여름에 집중 호우가 잦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이달부터 초가을까지를 식품 위생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쉽게 상할 수 있는 식품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위생 관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부터 10월 31일까지 ‘식품위생 강화를 위한 서머타임’ 제도를 시행한다. 부패 위험이 큰 양념게장은 판매를 금지했고 초밥은 테이크아웃 판매를 중단했다. 또 김밥과 초밥, 롤, 샌드위치 판매 시한을 조리 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달부터 9월 30일까지 ‘하절기 식품 위생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해 육회와 생크림 등 6개 품목은 판매를 금지했다. 김밥과 초밥, 샐러드 등은 냉장판매 시간을 4시간으로 제한했다. 김밥과 초밥, 롤밥 등 하절기 위생 취약 상품에 대해 조리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신선식품에 대해 원산지와 유통기한, 식중독을 점검하고 가공 식품에 대해서는 유통기한을 중점적으로 현장 점검한다. 족발, 순대, 반찬, 젓갈 등 점포에서 제조해 상온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자외선 소독기 설치와 작업도구 소독, 작업자 위생 매뉴얼 전파 등을 통해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9월 30일까지 숙주 시금치 등 나물과 즉석 콩국, 훈제연어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11개 품목을 판매하지 않는다. 또 생선회와 생선초밥 등 4개 품목은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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