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반지 1돈 20만1000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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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北리스크 영향 급등

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로 달러당 원화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하자 국내 금값이 올해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2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1돈쭝(3.75g)의 도매시세는 18만9000원, 소매시세는 2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6일 사상 최고치였던 19만3600원(도매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는 20% 이상 급등했다.

국내 금 가격과는 반대로 국제 금값은 이달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거래소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 탓에 금값이 올라가는 추세였지만 최근 유럽 지역에 현금이 돌지 않아 금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외 금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 154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금 시세도 15만∼18만 원대로 안정됐지만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금값도 급등하고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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