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앞두고 3D TV 판매 늘어

  • 동아일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3차원(3D) TV와 관련 용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4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11번가는 4월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서너 대밖에 팔리지 않던 3D TV가 이달 들어 매일 10∼12대씩 팔리고 있다. AK몰, G마켓 등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최근 열흘간(11∼20일) 3D TV 매출이 직전 열흘(1∼10일) 매출보다 각각 37%, 8% 늘었다.

3D TV 시청용 안경 매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11번가와 옥션의 3D 안경 판매량은 지난달 동기 대비 각각 120%, 35%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온라인몰은 홈페이지에 3D TV 코너를 신설하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가전업체들이 보급형 3D TV를 선보이면서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월드컵 개막 이후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6월 매출 목표를 5월 대비 25∼30%가량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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