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모두가 소통하는 세상… 밝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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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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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등 핵심 3개 분야를 성장엔진으로 키운다”

《미래는 ‘모바일’이다.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며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는 무선인터넷 환경이 SK텔레콤이 그리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다. 이때를 대비해 SK텔레콤은 세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차량용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MIV(Mobile in Vehicle)와 스마트폰, 그리고 더 저렴하고 강력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 모바일 텔레매틱스

SK텔레콤은 차량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차의 상태를 진단하고 차에 탔을 때는 길 안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량을 도난당했을 때 추적도 가능하고 차의 속도를 감안해 최적의 연료소비효율을 낼 수 있는 운전습관을 찾아주는 ‘에코드라이빙’ 서비스도 지원한다. 휴대전화를 차량 거치대에 달아놓고 내장 카메라를 ‘블랙박스’처럼 쓸 수도 있다. 이 기술은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잔량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수준에 올랐다.

현재의 텔레매틱스 시장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실시간 상태 확인, 차량 이상 여부 원격 진단 등의 기술에서 볼 수 있듯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차량의 종합 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모바일 텔레매틱스를 이른 시일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 스마트폰 대중화

‘손 안의 컴퓨터’라 불리는 스마트폰의 보급을 크게 늘리는 것도 SK텔레콤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3가지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분기(4∼6월)에만 10종류의 스마트폰을 새로 선보이기로 한 것. 이를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모두 20가지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리기 위해 국내외 유명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만든 핵심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리라는 판단 아래 안드로이드폰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올해 200만 명 이상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의 핵심인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개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공모전’ 등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의욕을 북돋고 있다.

○ 무선인터넷 활성화

통신 정책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바뀐다. 무선랜(Wi-Fi)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랜 접속지역을 늘리고 있고, 휴대전화에 노트북컴퓨터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도 도입했다. 통신 기능이 필요한 여러 대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경우 각각의 기계마다 가입비와 기본료를 받던 정책도 수정했다. 개인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들고 다니는 시대의 변화를 감안한 조치다. 앞으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3000원의 추가 비용만 내면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하나의 데이터요금상품을 여러 기계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다른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려고 무선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교육업체 청담러닝의 영어교육 콘텐츠를 SK텔레콤의 무선통신 기술과 결합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솔루션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휴대전화에 ‘모바일 신용카드’ 기능을 포함시켜 플라스틱 신용카드 없이도 휴대전화만으로 카드 결제와 각종 쿠폰 및 이벤트 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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