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37돌… ‘라디오쇼’ 창립기념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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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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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쇼’ 형식으로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가운데)이 개그듀엣 컬트 멤버인 정찬우(왼쪽) 김태균 씨와 함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제일기획
‘라디오 쇼’ 형식으로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가운데)이 개그듀엣 컬트 멤버인 정찬우(왼쪽) 김태균 씨와 함께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제일기획
15일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제일기획이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개그맨 ‘컬투’를 초청해 ‘라디오 쇼’ 형식의 이색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SBS 라디오 프로그램 ‘컬투 쇼’를 본떠 진행된 창립기념식 행사는 신입사원 밴드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진 직원들의 사연 소개 코너에서는 웃음을 자아내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줄을 이었다. ‘치즈’를 ‘치질’로 잘못 들어 치질 동영상을 찾느라 애를 먹은 사내방송 프로듀서, 버섯을 사러 갔다가 발음을 잘못해 “아주머니 벗어 주세요”라고 말한 외국인 직원의 이야기 등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라디오 쇼에는 제일기획 김낙회 사장도 사연을 보냈다. 김 사장은 20년 이상 일한 장기 근속자를 축하하는 사연과 함께 신청곡으로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를 요청해 호응을 얻었다.

제일기획 측은 “이번 기념식을 위해 한 달 전부터 직원들의 사연을 접수했다”며 “직원들이 직접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념식을 고민하다 라디오 쇼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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