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운전자 사고 빈도 여성의 3.3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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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公, 42만여건 분석

남성 운전자가 여성 운전자보다 교통사고를 훨씬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2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42만7484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낸 사고가 34만8389건으로 여성이 일으킨 사고(6만6025건)보다 4.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운전면허 소지자 100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남성이 1.13건인 반면 여성은 0.34건으로 집계돼 남성의 사고빈도가 여성의 3.3배나 됐다.

여성이 순발력 등 운전기능 면에서 남성에 뒤지지만 급가속·급출발 등 난폭운전이 적고 조심스러운 운전을 하기 때문으로 공단은 분석했다.

사고원인으로는 남성의 경우 안전운전 불이행(54.7%), 신호위반(12.0%), 안전거리 미확보(10.9%) 순으로 많이 지적됐고, 여성은 안전운전 불이행(52.5%), 신호위반(13.7%),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10.2%)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남성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앞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를 상대적으로 많이 냈고, 여성의 경우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으로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남성의 주말 사고발생 비율은 29.1%로 여성(25.6%)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단은 가족 단위의 운행이 많은 주말에는 대체로 남성이 운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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