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처럼 풍부한 녹지와 조망권을 갖춘 30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이 서울 가산디지털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아파트형 공장은 15층 안팎의 박스형 건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공급물량이 늘면서 독특한 외관과 조망권, 녹지공간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두기 시작했다.
대성산업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옛 아주레미콘 터에 짓는 아파트형 공장 ‘대성 디-폴리스’(조감도)를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15층 안팎인 기존 아파트형 공장과 달리 29층과 30층짜리 2개 동의 트윈타워로 짓는 게 특징이다.
총건축면적 15만9000m²의 디-폴리스는 주변 아파트형 공장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데다 건물 외관을 대형 유리로 시공해 인접한 안양천은 물론이고 광명 시내와 관악산까지 내다볼 수 있다. 특히 대성산업은 층고를 높여 확보한 1만여 m²의 용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입주자의 업무 쾌적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만 m² 공간에 생태정원, 갤러리정원, 바닥분수 등으로 꾸민 테마공원과 산책로를 만든다. 또 건물 6층과 옥상에도 운동시설을 갖춘 야외정원을 꾸밀 계획이다.
디-폴리스는 태양광과 지열, 빗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업체의 관리비가 10∼2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내에 270대 규모의 자전거보관소도 설치한다.
디-폴리스는 용도별로 창고 3.7%, 공장 67%, 근린생활시설 9.7%, 오피스 19.6%로 구성된다. 공장과 오피스 면적은 82∼154m², 상가는 28∼139m²로 다양하게 공급한다. 분양가는 공장이 3.3m²당 평균 596만 원대, 오피스가 700만 원 선이다. 2012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지하철 1,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바로 옆에 있고 서부간선도로가 가깝다. 02-855-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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