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청계천로 예보사옥 1층 시민쉼터로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5월말께 개방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예금보험공사 사옥(사진) 1층이 시민들 쉼터로 개방된다. 예보 관계자는 22일 1층 로비에 청계천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의 쉼터를 만들기 위해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다음 주초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한 달여의 공사를 거쳐 5월 말 시민들에게 이 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 1층 로비 중 약 230m²(약 70평)의 공간에 소파 탁자 등을 설치하고 안쪽에는 커피판매대도 설치된다.

예보 사옥은 청계천변에서 눈에 띄는 명물이지만 시민들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돼 왔다. 1993년 당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이 동아생명 사옥으로 지은 이 건물은 외관은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동양과 서양의 건축미가 오묘하게 결합된 명건축물로 평가받아 왔다.

풍수(風水)학적으로도 물의 흐름과 지세가 거북이 모양을 이뤄 화재 등 재해가 일어나지 않는 명당으로 꼽힌다. 예보는 2000년 5월부터 이 건물로 이전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 이후에도 각종 조형물로 앞뒤를 막아 시민들의 접근이 차단돼 왔는데 이번에 개방을 결정했다. 예보는 쉼터에 모니터도 설치해 예금보험제도와 정책에 대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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