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신세계’ 1분기 총매출 14.9%↑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3일 03시 00분


분기 사상 최대치 기록… “대표 취임후 집중화 전략 성과”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취임 후 첫 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경영성적표’를 받았다. 신세계는 올 1분기(1∼3월) 총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3조522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241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8∼9월을 저점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올해 핵심전략으로 삼은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는 업태별로 본연의 가치를 부각시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는 상시 최저가 상품개발을 통한 ‘신가격정책’으로 할인점 고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백화점은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상품력을 강화해 모든 점포가 매출 및 시장 점유율에서 ‘지역 1번점’이 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식품관을 확장하고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40여 개 명품 브랜드를 갖춰 개점 뒤 처음으로 올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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