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당분간 지금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에 속하는 호주가 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4차례 금리를 인상했지만 한국은 금리를 올리는 방식의 출구전략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럽 재정문제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해 그는 “최근 2월 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내수 측면에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에 대한 취업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성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회 전반적으로는 고위직 진출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키우려면 여성의 경제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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