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매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신한 이어 KB 이경재-하나 김각영 씨 이사회 의장 선임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과 김각영 전 검찰총장이 각각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이팔성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되 별도로 선임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일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신한금융지주를 포함해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완료됐다.

KB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전 행장과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자크 켐프 전 ING보험 아시아태평양 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력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도록 정관을 바꾼 뒤 이 전 행장을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이날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새 이사회 의장에 김 전 총장을 선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나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려면 이사회 회의를 주재할 별도의 선임사외이사를 둬야 한다는 ‘은행권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강희복 사외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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