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외국인 적극적 매수세 …대한생명 이틀째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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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상장 시초가를 회복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생명은 290원(3.45%) 오른 8700원을 기록했다. 17일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상장 첫날 이후 처음으로 시초가(8700원)를 회복했다. JP모간 창구를 통해 200만 주가 매수되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최근 대한생명 주가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울고 웃고 있다. 25일 외국계 CLSA증권이 처음으로 매도 의견을 내면서 한때 8210원까지 떨어져 공모가(8200원)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도 의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기관이 받쳐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본다.

동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1만 원 근처에서 예금보험공사 지분의 출회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하다”며 “예금보험공사가 6개월 자율매각제한을 약속하기는 했으나,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의 경우처럼 물량 부담이 당분간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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