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세부사양 공개…국내 중형세단 3파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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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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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바이오 온열시트’
시트 전반에 열 골고루 전달

기아자동차가 21일 처음 공개한 중형 세단 ‘K5’의 실내 렌더링 이미지(실제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 계기판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다.
기아자동차가 21일 처음 공개한 중형 세단 ‘K5’의 실내 렌더링 이미지(실제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 계기판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신형 ‘쏘나타’와 ‘뉴 SM5’의 판매 돌풍에 이어 기아자동차가 야심작 ‘K5’를 5월경 내놓기로 함에 따라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신차 TF(프로젝트명)의 차명을 K5로 확정짓고 세부 편의장치를 21일 공개했다. K5는 세계 최초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를 달아 열선 주변만 부분적으로 데워지던 기존 열선 시트와는 달리 면 소재의 특수 원단으로 시트 전반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했다. 또 국내 최초로 열선타입이 아닌 도료를 입힌 새로운 발열물질을 적용한 ‘온열 스티어링 휠’을 장착해 운전대의 온도를 좀 더 빨리 골고루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고급세단에만 주로 들어가는 ‘송풍 타입 통풍시트’도 달았다. 이 밖에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진폭 감응형 댐퍼(ASD) △전동식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휠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 첨단 편의장치를 대거 집어넣어 고급 대형차 못지않은 편의장치를 갖추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 마케팅실장(이사)은 “K5는 연말까지 최소 2만8000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뉴 SM5의 판매 신장세도 만만치 않다. 뉴 SM5는 올 초 출시 이후 1월 4072대, 2월 5069대가 팔리는 등 신형 쏘나타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8만7490대가 팔렸으며, 이달 안에 판매대수 1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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