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日포털 인수 소식에도 NHN 하락세 못면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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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털사이트인 ‘라이브도어’ 인수전의 최종 입찰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NHN이 최근 주가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NHN은 전날보다 2.65%(5000원) 떨어진 1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수합병(M&A) 소식이 알려진 11일에만 주가가 1.07% 오른 뒤 12일은 매매공방 끝에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M&A 소식에도 NHN 주가가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하는 건 NHN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NHN은 지난해 5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만 네이버와 한게임을 능가할 만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토러스투자증권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일본 내 10위권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라이브도어 인수가 성사되면 네이버저팬이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정착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인수 발표가 당분간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도 “NHN의 장기 주가는 유선시장의 경쟁력이 무선인터넷 시장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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