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양식장 만들고 어선 집어등 LED로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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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산진흥책 발표

참다랑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 양식을 위해 먼바다에 기업형 양식장을 조성한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집어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수산진흥 종합대책(2010∼2014년)’을 발표했다.

먼저 양식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참다랑어 연어 고등어 등 고부가가치 어종을 먼 바다에 설치한 대형 수중 가두리에서 양식하는 기업형 양식장 19곳을 2014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또 원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8척의 원양어선을 새로 건조해 어선 노후화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막을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가 연간 28만 t의 참치를 잡는 태평양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수산업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2013년까지 어선 1085척의 집어등을 LED 조명으로 바꾸기로 한 것. 백열전등을 LED로 바꾸면 유류비를 40∼60%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다숲 7000ha를 조성해 탄소 흡수원으로 삼기로 했다. 해조류 밀집 군락인 바다숲은 인공적으로 조성하기도 하는데 어류의 산란 서식장 등의 역할을 한다.

연근해 어업에 대해선 어선 수를 줄이는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연근해 어선을 지난해 5만7000여 척에서 2014년 5만여 척으로 13% 줄일 계획이다.

또 수산자원 증식을 위해 전담 공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기업은 인공어초와 바다숲, 바다목장 등을 만들고 씨물고기를 방류하는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835만 t인 수산자원을 2014년 900만 t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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