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아웃도어 웨어, 아직도 등산갈 때만 입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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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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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캠핑 등 스타일·기능성 세분화… 컬러, 파스텔 톤으로 상큼하게

봄기운 가득한 파스텔컬러가 강세인 올봄 패션 트렌드가 아웃도어 웨어까지 물들이고 있다. 2010년 아웃도어 웨어 트렌드는 패션을 강조한 밝은 컬러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세분한 전문가형 제품으로 요약된다. 프랑스 아웃도어브랜드 아이더의 김연희 기획팀장은 “이번 시즌 아웃도어 웨어는 등산복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포츠로 스타일과 기능이 세분됐다”며 “색상은 옐로 계열의 밝고 화려한 컬러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문화된 기능성 웨어


올해 신제품들은 ‘아웃도어=등산’이라는 공식을 깨는 데 집중돼 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웨어가 인기를 모으면서 등산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워킹, 캠핑, 여행, 바이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K2는 산악자전거(MTB) 전용 라인을 새롭게 내놓았다. 식을 줄 모르는 바이크 열풍에 발맞춰 기능성을 강조한 화려한 패턴의 MTB 전용 의류, 간편한 착용감을 강조한 전용 배낭 등을 선보인 것. 자전거를 탈 때 옷이 딸려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킷과 바지의 밑단에 실리콘 밴드 처리를 하고, 엉덩이 부분에 쿠션감이 뛰어난 패드를 덧대는 등 세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잭울프스킨은 ‘여행’을 콘셉트로 제품 라인을 차별화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로 대표되는 도보여행과 트레킹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에 적합한 기능성 웨어를 제안한다. 특히 해충방지 기능을 강조한 셔츠와 모자 등이 인기다. ‘모스키토 사파리 셔츠’와 ‘모스키토 선 햇’은 이름처럼 해충방지 소재를 사용했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추가했다.

몽벨은 초경량의 고기능 제품으로 전문 등반인을 공략한다. 초경량 7데니어(9km 실의 무게가 7g이라는 단위표기) 바람막이 재킷(56g) 등이 대표 제품. 재킷을 접으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볍고 콤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 봄을 닮은 화사한 스타일

스타일은 보다 경쾌해졌다. 아이더는 젊고 ‘에지’ 있는 아웃도어룩을 완성하기 위해 비비드 컬러를 제안한다. 아이더의 ‘제이드/쟈스민 고어재킷’은 산뜻한 파스텔 색상을 기본으로 어깨와 허리라인에 어두운 색상의 포인트를 더했다. 색상은 올리브, 오렌지, 레드, 터키블루 등 4가지다.

K2 역시 봄의 상큼함을 빌려 왔다. 블랙을 메인 컬러로 한 고기능 전문가 제품에도 오렌지나 블루 등으로 배색 포인트를 줬고, 자연을 담은 옐로 계열의 선명한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도 다채롭게 내놓았다. 또 일반 의류처럼 사이즈와 패턴 등을 다양화해 바지도 밑위길이가 긴 디자인, 슬림형 디자인 등으로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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