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도 휴대전화로 유통이력 확인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와 유통기한도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2일부터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우나 육우만 이력을 알 수 있었다.

수입 쇠고기는 국내산과 마찬가지로 12자리의 수입 유통식별번호를 갖는다. 소비자는 이 번호를 휴대전화(‘8226’+인터넷접속 버튼)나 인터넷(www.meatwatch.go.kr)에 입력해 원산지, 유통기한, 냉장이나 냉동 상태, 도축장, 가공공장, 도축 및 가공일자를 찾을 수 있다.

수입 유통식별번호는 쇠고기가 수입된 뒤 모든 유통단계를 거칠 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위생 문제가 생긴 고기의 판매를 아예 차단하는 시스템도 생겼다. 수출국 현지에서 쇠고기와 관련해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문제가 된 쇠고기를 회수 대상으로 등록한다. 이 정보를 모든 유통단계와 판매장으로 전송해 판매를 중단하는 방식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