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취업하면 최대 180만원 장려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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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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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생엔 생계비 대출… 연리 1%로 600만원까지

12일부터 미취업자가 국가 일자리 전산망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최대 180만 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1월 이후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은 연 1%의 낮은 이자율로 최대 600만 원의 생계비를 빌릴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고용전략회의 때 논의된 일자리대책을 시행하기 위한 ‘고용회복 프로젝트 세부추진방안’을 5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워크넷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한 구직자가 워크넷의 ‘빈 일자리 DB’에 등록한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취업 후 1개월 뒤 30만 원, 6개월 뒤 50만 원, 12개월 뒤 1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근무기간이 늘어날수록 지원금액이 많아지도록 해 오랫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구직자들이 컴퓨터 미용 요리 등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훈련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생계비 대출의 이자율은 현행 연 2.4%에서 연 1%로 낮아진다. 상환기간도 지금의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에서 ‘최대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으로 길어진다. 근로복지공단에 대출금액의 1%를 신용보증료로 내고 보증서를 받으면 은행에서 생계비를 빌릴 수 있다. 지난달부터 직업훈련을 받으면서 이미 대출 받은 사람도 새 상환체계로 조건을 바꿀 수 있다.

또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미취업자를 중소기업이 인턴사원으로 채용토록 하는 전문인턴제가 12일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의 청년 인턴채용 규모를 당초 목표치인 2만5000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고 1만 명 이상의 고졸자가 전문인턴에 지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문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6개월간 임금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한다.

정부는 고급인력의 중소기업 진출을 늘리기 위해 이공계 출신의 석사나 박사가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에 입사하면 처음 6개월간 재정에서 월 150만 원 한도로 급여를 지원하고 이후 6개월 동안은 월 90만 원 한도로 지원키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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