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딴 짓하는 직장인 81.3%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4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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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딴 짓하는 직장인 53.9%, '딴 짓은 업무 효율 높인다'
딴짓 1위는 '흡연 및 동료들과 업무외적 대화'
업무에 가장 집중하는 요일은 화요일, 딴 짓 많은 요일은 금요일

근무 중 딴 짓을 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딴 짓'이 오히려 업무 효율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의 81%는 근무 중 짬짬이 흡연 및 동료들과 사적인 대화, 스포츠 및 연예 관련 뉴스 접속, 친구들과의 메신저 대화 등 업무 외 개인적인 일을 하지만 이들 중 54%가 업무성과 측면에서는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는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일까지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근무 중 오직 업무에만 매진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3%가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 대부분의 직장인이 근무 중 딴 짓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중 딴 짓을 한다는 응답자 737명을 대상으로 '업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물은 결과 △조금 도움이 된다(38.3%) △큰 도움이 된다(15.6%)고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은 53.9%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자 37%인 가운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7.3%)와 △조금 도움이 안 된다(1.8%) 등 부정적인 의견은 9.1%에 지나지 않았다.

근무 중 가장 많이 하는 개인적인 여가활동으로는 '흡연 및 동료들과 업무외적인 대화'가 2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 및 연예인 관련 뉴스 접속(22.7%) △친구들과 메신저대화(18%) △주식 및 부동산 관련 정보성 뉴스 접속(10.6%) △기타(9.8%) △개인블로그 및 카페 홈페이지 관리(5%) △온라인쇼핑(4.9%) △개인적인 일로 외출(2.4%) △근무 중 짬짬이 투잡(1.6%) △고스톱 및 포커게임 등 게임접속(0%) 순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개인적인 일로 소비하는 시간은 '1~2시간'이 가장 많은 39.2%로 조사됐다. 이어 △1시간 미만(32.7%) △2~3시간(16.3%) △3~4시간(4.5%) △5시간 이상(4.1%) △4~5시간(3.3%)로 순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 주 동안 개인적인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금요일'로 응답자의 41.9%가 이 날을 꼽았다. 이어 △월요일(24.6%) △수요일(13.1%) △목요일(11.4%) △화요일(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꾸로 직장인들이 업무에 가장 집중하는 요일은 '화요일'로 해석할 수 있다.

근무 중 개인적인 시간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이후인 '오후 1~2시'라는 대답이 2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2~3시(21.2%) △오전 9~10시(14%) △오전 10~11시(13.7%) △오후 4~5시(9.9%) △오후 5~6시(9.1%) △오전 11~12시(6.5%) 순이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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