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고효율 태양전지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3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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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태양전지 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2010'에서 결정형 및 박막형 태양전지 제품을 출품했다. 결정형은 실리콘 기판 위에 공정을 거쳐 태양전지를 만들기 때문에 광변환 효율(태양광의 에너지 전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박막형은 유리 기판 위에 실리콘을 입혀 만들며 광변환 효율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삼성전자의 결정형 태양전지는 광변환 효율을 18%로 끌어올렸다. 함께 전시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이는 이종(異種)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해 광변환 효율이 19%까지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태양전지 양산을 시작한 LG전자는 주택 지붕에 설치하기 쉽게 설계한 태양전지 모듈과 빌딩 바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채광 기능을 갖춘 태양전지 모듈 등을 선보였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인 11.1%의 효율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시에 120MW급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내년 같은 규모의 라인을 1개 더 지을 계획이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두 회사 외에 세계 30개국에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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