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12조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12조1012억 원으로 2008년에 비해 3.7% 늘었다. 회사 설립 이후 최고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2조1793억 원으로 5.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2883억 원으로 0.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요금인하 정책 등을 통해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2425만 명으로 2008년보다 5.3% 증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무선인터넷 매출도 2조6600억 원으로 2008년(2조4380억 원)에 비해 9% 늘었다.
같은 날 포털 업체들도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74억 원, 영업이익은 5405억 원, 순이익은 4209억 원으로 각각 12.4%, 10.0%, 15.9%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게임사업부 ‘한게임’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한게임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4466억6700만 원으로 2008년보다 21% 상승했다. 전체 매출 증가액인 1492억4000만 원에서 절반이 넘는 약 800억 원이 한게임에서 나왔다.
한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어난 반면 검색광고와 배너광고는 2%포인트와 1%포인트 줄었다. 게임 사업을 먹여 살리는 것은 여전히 포커와 고스톱 등 사행성 ‘웹보드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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