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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1억이상 돈 굴릴 수 있는 한국인 투자순위
ING 3730명 조사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지수가 아시아 12개국 중 일본 다음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ING가 2007년부터 분기별로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조사해 0(가장 비관적)에서 200(가장 낙관적) 사이의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27일 ING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에서 유동자산 1억 원 이상 개인투자자 37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현재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지수는 전분기의 145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2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91에서 71로 투자심리지수가 20포인트 하락한 일본 개인투자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투자심리지수는 전 분기 143보다 3포인트 상승한 147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개인투자자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현재 경제상황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3분기 62%에 비해 49%로 줄었다. 올 1분기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70%에서 54%로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우리나라 투자자는 63%였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5%,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45%였다. 이는 전 분기(각각 76%, 68%, 74%)에 비해 모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된 이후 투자계획에 대해 우리나라 투자자의 37%는 ‘일부 해외펀드를 정리하고 국내주식형으로 갈아타겠다’고 답했으며 33%는 ‘자산배분차원에서 (해외펀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21%는 ‘해외펀드 전부를 환매한 후 추가투자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작년 4분기 현재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자산(중복응답 가능)은 예금·현금 75%, 국내펀드 61%, 국내주식 51%, 국내거주용부동산 50% 순으로 나타났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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