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거품 꺼진지 2년도 안돼 국채-주식-원유-금 4대 거품 형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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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투자자들에 주의보

미국 부동산시장 거품이 꺼진 지 2년도 채 안 돼 미 국채와 주식 원유 금 등 4대 거품이 형성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전문 포천 인터넷판은 25일(현지 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년 이상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싼 이자의 자금이 몰려 상품과 주식 채권 등의 가격을 과도하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채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3.63%에 불과한데 이는 1993∼2007년 평균 5.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물가상승률(3%)을 감안한 수익률은 0.6%에 불과해 14년 평균치(2.5%)보다 1.9%포인트나 낮다는 것이다.

주식도 거품이 끼어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포천은 전했다.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20배에 달해 예년(14배)에 비해 40%나 높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이래 무려 63% 급등하며 배럴당 7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포천은 원유생산업체들이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게 될 것이고 공급 초과로 국제유가가 55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값 역시 지난해 온스당 1100달러 선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1990∼2004년 평균 가격의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포천은 지적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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