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도에서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2일(현지 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GMR에너지와 인도의 라이푸르-차티스가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에 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발전용량이 1370MW(메가와트)인 라이푸르-차티스가르 발전소는 인도의 중부지역인 차티스가르 주(州) 라이푸르 지역에 건설되며
2013년 하반기(7∼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현재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인도의 중부 내륙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터빈발전기 등 핵심 기기의 설계에서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맡아 하는
일괄공급계약(EPC)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인도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전력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160GW(기가와트)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발주가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인도에서 2004년 시파트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문드라 화력발전소를 수주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참여에 이어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돼 올해 중동, 인도 등에서
수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그동안 인도에 보일러만 공급하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전체를 수주했다”며 “두산중공업의 기술로 자체 제작한 주기기를 공급해 인도의
랜드마크 발전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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