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이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9조3937억 원, 영업이익 133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2008년 10조2213억 원보다 8.0% 줄었지만 영업손익은 2008년 993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작년 4분기(10~12월) 신종플루 영향으로 국제 여객 매출이 10.8% 감소했지만 정보기술(IT) 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 화물 매출이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 지출이 줄어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매출 10조6000억 원에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겠다는 경영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작년보다 28% 가량 늘어난 2조1313억 원을 신규투자하고 이 가운데 1조9783억 원을 항공기 구입에 쓸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에어버스 A380 1대를 비롯해 모두 7대의 신형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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