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 매출 50조 목표… 2400명 채용”

  • 동아일보

작년보다 10%씩 늘려잡아… ‘공격경영’ 본격화
총 투자 2조3000억 중 에너지에 1조2000억 투입

GS그룹이 올해 매출과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10%씩 늘리기로 했다. 투자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GS는 21일 투자 2조3000억 원, 매출 목표 50조 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경영 계획을 확정했다. GS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 실적인 46조 원보다 약 10%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 2200여 명보다 약 10% 늘린 2400여 명으로 잡았다.

GS는 올해 경영 계획과 관련해 “허창수 회장이 4일 신년모임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역량을 풀가동할 것’을 주문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필요한 투자를 제때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분야는 에너지로 1조2000억 원을 투입한다. GS칼텍스는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는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6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1조 원을 설비 및 연구개발(R&D)에 쏟아 붓는다. 이 회사는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발전소 설비 향상과 해외 사업 진출 준비 등에 6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지주회사인 ㈜GS와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서 원유 탐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통 부문은 모두 9000억 원을 투자한다. GS리테일의 편의점인 ‘GS25’ 점포를 800여 개 늘리고 ‘GS슈퍼마켓’은 가맹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36개 매장이 있는 ‘미스터도넛’도 매장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GS샵의 브랜드 강화 및 해외 사업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GS건설도 신성장사업 강화를 위해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회사는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스마트그리드를 융합한 ‘그린 홈’ ‘그린 빌딩’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력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