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社가 대기업 전산실 노릇하다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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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中企 공공부문 비중 높일 것”

침체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국내 공공부문 비중을 높이고 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훌륭한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가진 나라에서 소프트웨어 회사가 대기업 전산실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공부문 입찰제도를 바꿔 대기업은 해외로 나가도록 하는 등 생태계를 전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현재 대기업에 유리하도록 돼 있는 공공부문 입찰제도를 개선해 대기업의 비중을 낮추고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수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소프트웨어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 장관은 “(중소기업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놓으면 대기업이 구매력을 이용해 공짜로 달라고 한다”며 “이런 체질을 개선하고 고급 인재를 중점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최 장관은 산업 간 융합 문제와 관련해 “개별 지원법을 통합해 산업융합촉진법을 만들고, 융합 산업에선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늘리는 시스템을 갖춰 가겠다”고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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