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140.5원… 원화가치 15개월 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급락하면서 원화가치가 크게 올랐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30원 하락한 114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9월 22일(1140.3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내린 1150원으로 개장한 뒤 지난해 장중 연저점(11월 17일·1149.70원)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키우며 장중 1136.50원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40원 선에서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간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환율을 끌어내렸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이 가속화됐다”며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