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자율권 공모 경쟁률 3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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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등 15곳 신청
29일께 선정결과 발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의 경영자율권 확대 공모에 모두 15개 기관이 신청하면서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기관은 주로 정원을 늘리거나 인센티브 지급과 같은 자율권을 부여받기를 희망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우수 공공기관에 경영자율권을 주기 위해 11∼21일 실시한 ‘경영자율권 확대 공공기관’ 공모에 15개 기관이 신청했다. 신청기관에는 한국전력 등 주요 공기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심사를 거쳐 29일경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5곳 안팎을 선정해 경영자율권을 준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는 만큼 경쟁률이 3 대 1인 셈”이라며 “신청기관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주요 기관들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신청 자격을 2008년 기관장 평가에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기관, 민간과 경쟁하거나 민영화가 예정된 기관 등 모두 42곳으로 제한했다. 여기에는 평가 상위 10% 기관인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KOTRA, 수출보험공사, 철도시설공단, 투자공사 등 9곳을 비롯해 한국전력, 가스공사, 인천공항,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포함됐다.

신청기관이 제출한 자율권의 내용과 경영목표는 기관별로 다르지만 주로 정원이나 인센티브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공공기관의 정원을 늘리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해 정원을 감축한 바 있는 만큼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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