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인턴출신 채용문 크게 넓혀

  • 동아일보

우리銀 200명 중 50명
하나銀 150명 중 34명
국민銀 서류전형 면제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공채에서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청년 인턴십 수료자 선발을 늘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공채 인원 200명 중 50명을 청년 인턴십 수료자 중에서 뽑았다고 4일 밝혔다. 당초 우리은행은 이 은행에서 청년 인턴십을 마친 600여 명 가운데 40명만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채용인원을 10명 더 늘려 신입행원의 4분의 1을 인턴 출신중에서 뽑은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제 면접을 해보니 인턴을 거친 이들이 일반 지원자들보다 뛰어났다”면서 “은행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 은행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고 채용인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월 신입행원을 채용한 하나은행은 150명 중 34명을 이 은행 인턴 출신으로 뽑았으며 국민은행은 신입행원 공채에 지원한 인턴사원에 대해선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일 최종 선발한 신규 행원 330명 중 청년인턴십 수료자 40여 명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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