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시점, 금호그룹 “한두달 늦춰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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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풋백옵션 행사 시점을 한두 달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또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금호산업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2일 “재무적 투자자들인 18개 금융기관 관계자를 1일 만나 이달 15일로 예정된 풋백옵션 행사 시점을 한두 달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자금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며 “협상이 잘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는 차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각 협상이 잘되지 않을 때는 금호산업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 18.6%를 재무적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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