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눈부시네, 내비게이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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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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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 통신형… 긴급 누르면 가장 가까운 경찰서 병원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한국에 있다. 바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이동통신사의 통신망과 결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준다거나, 실제 모습과 비슷한 건물의 모양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기능 등은 해외 업체가 쉽게 따라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TZ’는 인터넷과 늘 연결돼 정보를 파악하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기기다. KT의 와이브로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파악하는 건 물론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정체구간과 사고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주유소별 기름값도 파악할 수 있고, 날씨 정보도 바로바로 전달된다. 웹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엠앤소프트는 이 회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에 ‘긴급버튼’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비게이션의 긴급버튼을 누르면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와 병원 응급실, 약국의 위치를 안내해주는 기능이다.

이렇게 등장한 목적지를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선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경로가 탐색된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것도 특징인데 각 지역의 축제 정보와 전국 약 130건의 국보, 보물 등 문화재 정보, 역사 정보도 내비게이션에 담았다. 또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누리꾼들이 올린 여행지 사진을 본 뒤 멋진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사진이 있는 관광지까지의 경로를 자동으로 안내해 주는 ‘포토 고’(Photo Go) 기능도 갖췄다.

파인디지털도 기름값, 막히는 길, 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iQ700’이란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내비게이션에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더했다.

야마하의 DSP칩이라는 음질을 보강하는 반도체를 사용했고, 음악이 들어있는 USB메모리만 꽂으면 차량용 MP3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미오내비게이션은 ‘미오 V700’이란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화면을 영화 감상 등에 편리한 와이드스크린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영화관 또는 고화질(HD) TV의 화면 비율인 16대9 화면비를 사용했다. 또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굴절시킬 수 있는 부착 다리를 사용해 자동차 앞 유리 외에 굽은 모양의 대시보드 등에도 설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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