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여성이 ‘취업 직격탄’ 맞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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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감소의 96% 차지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이 남성보다 여성 근로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발표한 ‘여성 중심의 고용부진 현상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줄어든 올해 5월의 경우 여성 취업자는 21만1000명이 줄어 전체 취업자 감소분(21만9000명)의 96.3%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5월 직장에 다녔던 근로자 중 올해 5월에도 여전히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남성은 93.2%였으나 여성은 86.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여성의 취업유지비율이 83.2%로 가장 낮았으며 40대 여성(89.6%)이 가장 높았다.

직장을 그만둔 남성은 약 35%가 실업자가 됐으며, 65%는 구직활동을 그만두고 비경제활동인구가 됐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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