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아이디어 만발 ‘디자인 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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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3시 00분



올해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휩쓴 한국제품 살펴보니
내달 인천서 ‘디자인코리아 2009’


올해 7월 미국에서 열린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삼성전자의 디자이너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디자인멤버십이 출품한 ‘하프(1/2)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물병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부를 절반으로 나눈 물병으로 한쪽에만 생수를 채워 팔 수 있도록 고안했다. 소비자가 250mL가 담긴 제품을 사면서 한 병(500mL) 값을 내면 낸 돈의 절반을 제3세계 돕기에 쓴다는 취지다. 일상생활에서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를 담은 이 물병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근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한국 제품이 늘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한국 제품 디자인이 꾸준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비데에서 주택전시관까지 수상기업과 제품의 면면도 다양하다.

12월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디자인코리아 2009’에는 올 한 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삼성전자의 ‘옙 S2’, 한일전기의 가습기 ‘콘’의 포장 디자인,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주택전시관’, LG전자의 ‘터치 워치폰’, 세비앙의 샤워기 ‘퍼즐’, 서울산업대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컵 ‘벨’ 등이다. 이 밖에도 에스원의 ‘카드 리더’, LG생활건강의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 웅진코웨이의 ‘룰루 비데’, 동양매직의 ‘빌트인글라스 쿡톱’, 아이리버의 ‘도미노’ 등이 디자인코리아에서 전시된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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