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의 계절, 보온이냐 디자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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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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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A(H1N1)의 영향으로 올겨울 내복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개인 보온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내복 업체들도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민감한 피부를 위한 친환경 내복이 눈에 띈다. 비비안에서는 깊은 바다의 해조류를 가공한 시셀 섬유로 된 남녀 내복을 내놨다. 남성용은 9만5000원, 여성용은 8만9000원. 숯 성분을 함유한 여성용 내복은 8만7000원.

내복을 입을 때 겉옷 맵시가 망가지는 것이 싫을 경우 가볍고 몸에 밀착되는 ‘보디핏’ 내복을 선택하면 된다. 비비안은 여성용(상의 5만 원, 하의 4만8000원)과 남성용(상하의 각 6만 원)을 모두 선보이고 있으며, 트라이엄프와 Yes에서도 보디핏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겨울에는 꽃무늬 내복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 살짝 비쳐도 민망하지 않고 오히려 패션 감각이 있어 보인다. 엘르이너웨어는 컬러풀한 꽃무늬 프린트의 여성용 내복(3만8000원)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비안도 꽃무늬 내복(8만4000원)을 선보였다.

내복의 원래 기능인 보온을 강조하고 싶다면 발열 내복도 좋다. 자체 발열기능이 있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나 나이 드신 부모님에게 적당하다. 비비안은 땀과 마찰에 의해 열을 발산하는 ‘서머 기어’ 원단을 사용한 여성용 내복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8만9000원. 트라이에서도 몸의 수증기를 흡수해 자체적으로 열을 발산하는 남녀 발열 내복을 선보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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