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무서워! 외식 대신 내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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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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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공포가 커지며 외식 대신 내식(內食)이 뜨고 있다. 11일 기준으로 국내 신종 플루 사망자는 총 52명. 사망자 증가에 따라 바깥출입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외식 자제로 연결되고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밥은 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리 실력이 없는 초보 주부들이나 독신자들이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밥솥이나 가스기기 등 주방 가전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최근 집에서 자사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거나 요리교실 강습 등을 열고 있다.

밥솥 브랜드 쿠첸의 ‘블랙빈 IH압력밥솥’은 일반 밥솥기능 외에도 ‘슬로쿡’과 ‘영양찜’ 등 여러 가지 조리가 가능하다. 밥을 할 때는 높은 화력을 집중해 일시에 조리하지만 그 외의 요리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조리할 수 있다.

이 밥솥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죽이나 수프. 그 외에 갈비찜이나 삼계탕, 갈비탕 등도 가능하다. 쿠첸은 네이버 카페인 ‘IH 쿠첸의 맛있는 약속 행복한 밥상’에서 자사 밥솥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해 놓아 참고할 만하다.

쿠쿠는 ‘쿠쿠웰빙쿠커’를 대표 내식 조리기로 꼽았다. 이 제품은 콩을 넣어 버튼만 누르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청국장을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그 외에 발효해서 만들어 먹는 음식인 요구르트, 식혜 등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탕이나 찜 요리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요리가 서툰 사람들을 위한 요리 교실도 열린다. 린나이는 20일과 27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면역력 강화 식품을 주제로 무료 요리교실을 연다. 이 행사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린나이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20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오븐요리 온라인 커뮤니티인 ‘오븐쿡요리쿡’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쿠쿠 관계자는 “최근 신종 플루 확산에 따라 전문 요리점에서만 먹던 ‘참살이(웰빙)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기존의 밥솥 등을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으로 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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