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으로 돌려주고 포인트 적립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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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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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부가서비스 확대 경쟁
쇼핑-외식업체 할인도 늘려


연말이 다가오면서 카드회사들의 부가서비스 확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 카드사업부가 별도 카드사로 독립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카드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이달 초 하나은행으로부터 독립해 출범하면서 서비스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나카드가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매일더블캐쉬백카드’가 주인공. 이 카드는 결제금액 2만 원당 200원이 결제계좌로 입금된다. 전달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현금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업종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같은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 또 올해 12월 말까지는 결제금액 2만 원당 300원을 환급해준다.

만약 카드로 20만 원을 썼다면 2000원이 다음 날 통장에 들어온다. 단 하나은행 외의 다른 은행 통장을 결제계좌로 이용할 경우에는 결제일 다음 날 입금이 되지 않고 매달 초에 한 달 치 환급액이 한꺼번에 입금된다.

현금 환급 혜택을 2만 원 단위로 준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 1만9000원짜리 물건을 샀다면 현금 환급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최소한 2만 원 이상을 결제하거나 가격이 비싼 물건을 살 때 이 카드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농협은 16일 ‘NH채움카드’라는 독자브랜드를 내놓기로 했다. 농협은 지금까지는 은행들의 일종의 연합 브랜드인 BC카드 상품만 갖고 있었다. ‘NH채움카드’는 하나로클럽 등 농협 판매장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GS칼텍스 주유소 할인 및 주요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 각종 금융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있다. 쇼핑 외식 교육 대중교통 등 4가지 분야 중 1가지 이상을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 외에 체크카드 및 플래티늄카드, 법인용 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도 최근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대카드M 블루’와 ‘현대카드M-Q’는 주유 및 차량정비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포인트 적립액이 L당 50포인트에서 L당 80포인트로 늘었다. 현대·기아자동차 전용 정비 서비스업체인 ‘블루핸즈’와 ‘오토Q’를 이용할 때는 결제대금의 30%를 M포인트로 낼 수 있다. ‘현대카드M 레이디’ 고객은 14개 주요 쇼핑 업체와 18개 주요 외식 업체에서 할인과 M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11월 한 달간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연속 사용일수에 따라 할인해 주는 ‘더블디씨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루에 1만 원 이상 7일간 사용하면 같은 기간 사용액의 5%를 할인해 주고 연속 사용일이 10일 이상이면 7%, 15일 이상이면 10%를 할인해준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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